[국제] ‘러시아 게이트 수사’ 뮬러 전 FBI 국장 별세…트럼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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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했던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 국장.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내용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죽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됐다, 기쁘다”고 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뮬러 전 국장의 유족은 성명을 내 “지난 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킨슨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전 국장은 9·11테러 발생 직전인 2001년부터 2013년까지 FBI 국장을 지내며 FBI의 최우선 과제를 국내 범죄 해결에서 테러 방지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러시아게이트’ 특별검사로 복귀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러시아 정보 요원 등 34명을 기소해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해 일련의 유죄 인정과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가 나를 마녀사냥한다”고 주장하며 맹공격했다.

뮬러 전 국장의 별세 소식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로버트 뮬러가 방금 죽었다.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뮬러 전 국장을 지명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는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FBI의 임무를 혁신적으로 개편했다”고 추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FBI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국장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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