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효주, 11년 만의 파운더스컵 제패…LPGA 투어 8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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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3일 끝난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AP=연합뉴스

11년 전 자신의 힘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알렸던 무대에서 김효주(31)가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장에서 끝난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넬리 코다(28·미국)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통산 8승째.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7000만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효주는 2014년 9월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때 받은 시드를 앞세워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고, 2015년 3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는 이번 코스와는 다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펼쳐졌다. 스테이시 루이스(41·미국)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김효주. 위기는 10번 홀(파4)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나무 근처로 향했는데 이 나무에는 벌집이 있었다. 김효주는 무벌타 구제를 요청했지만, 경기위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 자리에서 샷을 해야 했다.

마음이 흔들린 김효주는 이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그러나 쉽게 주저앉을 김효주가 아니었다. 바로 다음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파4 18번 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추가했다.

정회원 신분으로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은 김효주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6년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을 제패했고, 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이어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과 이번 파운더스컵 정상 탈환으로 통산 10승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세월이 흘러 맞이한 이번 파운더스컵. 5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11년 전처럼 순탄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5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가 5개나 나왔다. 버디 4개로 타수는 크게 잃지 않았지만, 5타 밀리던 코다가 전반에만 4타를 줄여 턱밑까지 쫓아왔따.

2타 앞서있던 김효주는 16번 홀(파4) 보기로 코다와의 격차가 다시 1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코다도 파3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김효주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코다가 버디를 놓치면서 김효주가 통산 8승째를 확정했다. 김효주는 “오늘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맞이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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