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프 트렌드] 반도체 소재·장비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문

나유타

bt60839a36a9c49b42b5f835cc83b85fb6.jpg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기업 ㈜나유타가 반도체 핵심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나유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기업 ㈜나유타가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혁신특허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데 이어, 2026년에는 투명 소재 결함 검사·계측 장비를 본격 상용화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나유타는 반도체 핵심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글라스 웨이퍼 재생(Glass Wafer Reclaim) 사업부터 고객 맞춤형 반도체 장비, 질화갈륨(GaN) 기반 화합물 반도체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나유타가 특히 공을 들인 분야는 ‘투명 소재 표면 결함 검사·계측 장비’다. 글라스나 석영과 같은 투명 소재는 기존 불투명 소재 검사 방식으로는 미세 결함 탐지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나유타는 자체 광학 계측 알고리즘과 고정밀 스테이지 기술을 결합해 이를 해결한 전용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양산 체제 구축과 함께 100% 국산화를 달성했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올해 핵심 전략 사업으로 꼽고 있다.

웨이퍼 표면 세정 및 가공 장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용량 플라즈마 세정(Plasma Cleaning) 장비를 자체 개발해 기존 소형 챔버의 처리 한계를 극복했고, 단일 배치당 처리량을 크게 늘렸다. 또한 레이저 빔을 정밀 제어해 웨이퍼 표면의 특정 이물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 빔 트리밍(Laser Beam Trimming)’ 장비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비접촉 방식으로 나노 단위 가공이 가능해 웨이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장 밀착형 반도체 장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나유타는 고객의 공정 요구사항에 맞춰 반도체 장비를 설계부터 제작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대형 공장(Fab·팹)은 물론 연구소와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빠른 납기와 높은 설계 자유도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중고 반도체 장비와 설비를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리퍼비시(Refurbish) 서비스까지 더해 고객의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공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재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이 돋보인다. GaN 기반 화합물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에피웨이퍼(Epi-Wafer) 설계·성장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블루·그린·옐로·앰버 등 4가지 색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단일 소자에서 두 가지 파장을 동시에 구현하는 ‘듀얼 웨이브랭스 스택 LED’ 기술도 확보해 픽셀 집적도와 색 재현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차세대 통신 시장에 맞서 준비도 하고 있다. 5G·6G 등 고주파 통신 시장을 겨냥해 2차원(2D) 물질 기반 초박형 고효율 RF 전력 반도체 에피웨이퍼를 개발, 웨이퍼 두께를 얇게 구현하면서도 높은 전력을 달성해 통신 모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투명 소재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검사·계측 장비의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나유타는 올해 웨이퍼 재생 사업에서 축적한 공정 노하우와 자체 개발 광학 검사 기술을 결합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나유타 관계자는 “혁신특허 기술대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와 양산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명 소재 검사 장비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89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