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평양 오지마” 반박 담화에도…日 “다카이치, 김정은 마주할 각오”
-
18회 연결
본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 1월23일 자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북일정상회담 의향을 밝힌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반박 담화를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정상회담을 향한 의지를 계속 피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4일 각의(국무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 부장이 북일 대화에 부정적인 생각을 밝힌 데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김 위원장을 마주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북한 측의 발표에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북한 양측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향유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정상끼리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일 간의 다양한 현안의 해결을 향해 미국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면서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이 결심했다고 해서, 원한다고 해서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가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일방적 의제를 해결해보겠다는 것이라면 우리 국가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 앉을 일도 없다”며 “개인적인 입장이기는 하지만 일본 총리가 평양에 오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고 못 박았다.
김 부장이 언급한 ‘일방적 의제’는 납북 일본인 문제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북자 피해 문제를 상징하는 파란 배지를 달고 브리핑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중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북한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