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2035년까지 핵탄두 2000발 배치"…日 민간 싱크탱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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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남부 타이핑링 원전 1호기의 전경.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로 설계 기술인 화룽 1호가 적용됐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이 2035년까지 핵탄두 2000발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사사카와평화재단연구회가 전날 발표한 중국 핵탄두 생산 관련 보고서를 이같이 인용하며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붙는 수준까지 다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간쑤성과 쓰촨성의 2개 흑연로 등에서 군사용 플루토늄을 추출해 2024년 기준 2.9t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탄두를 600∼1100발가량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미 국방부도 2024년 중국의 핵탄두 보유를 600발로 추산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이외의 시설에 대해서는 '민수용'이라고 공표하며 핵 생산 시설을 증강해왔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렇게 알려진 저장성의 친산(秦山)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적합한 중수로 2기를 가동해 왔으며, 간쑤성 사막지대에서도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공장 2기 건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푸젠성에서도핵무기에 가장 적합한 초고순도 플루토늄-239를 추출할 수 있는 고속증식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중국의 군사용 플루토늄 보유량(2.9t)은 아직까지 러시아(88t)나 미국(38.4t)에 비하면 극히 적지만, 이러한 생산 시설이 궤도에 올라서면 빠른 속도로 핵 무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다.

보고서를 정리한 군사안보 전문가 고이즈미 유(小泉悠·42)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준교수는 "중국이 핵탄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앞으로 연간 200발로 늘어날 것이며, 2035년까지 핵탄두 2000발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은 장기적으로 강대한 핵전력과 재래식 전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해 어떻게 억지력을 확보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낸 사사카와평화재단연구회는 일본재단 산하 기구로 외교·안보 다루는 민간 싱크탱크다. 이번 보고서는 고이즈미 교수를 비롯해 일본의 소립자·원자핵 등 이공계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언론들도 중국이 쓰촨성 산악지대 내 비밀 핵시설을 최근 확장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달 17일 크리스토퍼 요 미 국무부 차관보가 미국 워싱턴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0년 6월 22일 카자흐스탄의 지진 감시소에서 규모 2.75의 지진을 포착했다"며 중국 북서부 뤄부보(羅布泊) 인근에서 벌어진 핵폭발 실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6일에도 미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중국이 2020년 6월 핵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5일 뉴욕타임스는 최근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의 쯔퉁(梓潼) 핵시설에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벙커와 방벽들이 세워졌다고 보도하면서 유해 물질이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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