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벌써 2번째 '이달의 선수' 카스트로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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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카스트로프. 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중책을 맡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카스트로프는 26일 공개한 묀헨글라트바흐 구단 팬 투표 결과 76%에 이르는 압도적 득표율로 ‘3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1일 쾰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결과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3월의 선수에 선정된 카스트로프. 사진 묀헨글라트바흐 SNS
당시 경기 시작 26초 만에 왼발로 선제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5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34·LAFC)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시절 일명 ‘손흥민 존(페널티박스 부근 좌우 45도)’에서 선보인 득점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카스트로프가 이달의 선수로 뽑힌 건 지난해 9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이달 말 유럽 원정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내가 손흥민과 비교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골 장면 만큼은 꽤 비슷했고 내가 봐도 멋졌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인 어머니(안수연 씨)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의 설득을 뒤로 하고 지난해 9월 태극 마크를 달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그는 대표팀 합류 직후 중앙 미드필더로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엔 소속팀에서 윙백(측면 수비수)으로 나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끈질긴 수비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스트로프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근교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는 모의고사 상대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에서 방패가 가장 견고한 팀으로 평가 받는다. 아프리카 예선 10경기를 무패(8승2무)로 통과하며 25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에방 은티카(AS로마),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같은 유럽 빅리거가 철벽 수비를 이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아마드 디알로가 공격 구심점이다.
홍명보 감독이 플랜A로 준비 중인 3-4-2-1 포메이션의 성패는 결국 4명의 미드필드진 좌우 측면을 맡을 윙백의 역량에 달려 있다. 폭발적인 기동력과 수준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격 및 수비 지역을 쉼 없이 오가야 하는 포지션이다.
홍 감독은 이번에 카스트로프를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뽑아 ‘공격형 윙백’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윙어와 윙백을 오가며 8골을 터트린 양현준(23)도 같은 역할로 9개월 만에 다시 부름 받았다.
축구대표팀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 사진 KFA
카스트로프는 “스피드를 앞세워 전진하고 공을 뺏어내는 윙백 역할이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다만 소속팀에서 발 통증을 안고 합류해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대적으로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 출전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홍 감독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 공백에 따른 전술적 플랜B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규(전북)를 대체 선수로 세우고,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박진섭(저장)을 중원 지역까지 끌어올리는 변형 스리백 카드를 검토 중이다. 감기 기운이 있는 에이스 손흥민(LAFC)이 올해 첫 필드 골을 터트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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