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봄처럼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듬뿍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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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봄이 시작되듯이 새로운 사랑을,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준비했어요.
사랑의 감정을 담은 책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연둣빛 옷을 입은 자연이 꼼지락거리며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봄이 되면, 우리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고 추웠던 마음에 간질간질한 감정이 생기며 첫사랑이나 짝사랑, 타인에 대한 낯선 감정이 샘솟기도 하죠.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은 책들을 보며 여러분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
제성은 글, 유보라 그림, 144쪽, 아르볼, 1만2000원
다솜이는 2학기 개학을 앞둔 생일날, 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도둑맞는다. 어쩔 줄 모르는 다솜이 앞에, 서지혁이라는 아이가 기다렸다는 듯 자전거를 찾아서 나타난다. 다솜이는 뭔가 미심쩍으면서도 자꾸만 지혁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리고 새 학기 첫날, 운명처럼 지혁이가 다솜이네 반으로 전학을 온다. 다솜이는 난생처음 느끼는 이 감정이 친구들이 말하던 바로 그 ‘첫사랑’인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혁이도 다솜이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지만, 알 듯 모를 듯 자꾸만 알쏭달쏭한 말을 던진다. 이 아이의 정체는 대체 뭘까.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끼기 시작한 초5 다솜이와 친구들 이야기로, 새롭게 찾아온 낯선 감정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고백 보험을 해지합니다』
고수진 글, 194쪽, 여섯번째봄, 1만4000원
‘사랑을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고백 성공 확률을 높여 준다는 가상의 ‘고백 보험’을 내세워,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고 싶은 청소년의 불안을 포착한다. 월 9900원의 보험료와 맞춤형 고백 전략, 실패 순간을 삭제해 주는 서비스까지 현실의 보험 구조를 정교하게 차용한 설정이 이야기의 긴장을 이끈다. 모든 선택에서 정답을 요구받는 시대에 감정마저 손실 보전의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포착한 것. 감정의 선택까지 인공지능에 맡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짚으며, 결국 고백은 약관처럼 분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자신의 말로 진심을 전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묻는 청소년 소설이다. 중학생 이상.

『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
김희정 글, 시은경 그림, 92쪽, 봄마중, 1만2000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이들이 처음 이성교제를 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때라고 한다. 그만큼 초등생들에게 누군가를 사귀고, 선물을 주고받고, 고백을 하거나 받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제목 그대로, 이성보다는 축구나 게임에 더 관심이 크던 주인공이 주변의 아이들이 너도나도 이성 친구를 갖게 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해를 못 하지만 어느새 자신도 자연스럽게 여자 친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동성 친구나 이성 친구나, 결국은 솔직하게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성장 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유쾌하고 상큼한 동화다. 초등 저학년 이상.

『사랑은 초록』
조은비 글, 김지인 그림, 144쪽, 창비, 1만2000원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주목받은 조은비 작가가 처음 펴내는 동화로, 난생처음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는 사춘기 어린이의 설렘과 두려움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여섯 편의 동화 속 어린이들은 건강한 호기심과 용기 있는 태도로 자신을 찾아온 사랑을 당당히 마주한다. 등단작 '사랑해'를 비롯한 여섯 편의 동화에는 산뜻하고도 치열하게, 즐겁고도 진지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연애 고민, 사춘기 시기 요동치는 몸과 마음의 변화까지, 어린이의 현실에 밀착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머지않아 활짝 피어날 어린이의 사랑을 힘차게 격려하고 응원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프롬: 조금 특별한 두 소녀의 졸업파티 참석 프로젝트』
손드라 미첼·밥 마틴·채드 베글린·매튜 스클라르 글, 신윤경 옮김, 360쪽, 문학수첩, 1만3000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성공을 거두고 넷플릭스 영화로 히트한 데 이어 소설로도 출간된 이야기다. 10대 성소수자 소녀 커플의 ‘프롬’ 참석을 두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원작 뮤지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경쾌하고 흥겹게 풀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등 묵직한 주제들을 이질감 없이 담아냈다. 에마의 시점과 얼리사의 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선택에 섣부른 가치판단을 하기보다는 양쪽 모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행동을 생생하게 그려내 글을 읽는 데도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 리드미컬하다. 중학생 이상.

『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
박현숙 글, 해랑 그림, 144쪽, 이지북, 1만5000원
진작에 진심을 말하지 못해서 후회한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주인공 겨울이도 그렇다. 세상을 떠난 아빠를 떠올리니 못되게 굴었던 자신이 밉기만 하다. 그때 신비로운 아이가 나타나 말을 건다. 자신을 ‘가온족의 아이’라고 소개한 설지는 시간을 나눠 주겠다고 한다. 설지가 주는 20일을 받으면 아빠가 살아 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과연 겨울이는 다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죽어가는 아빠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빠, 사랑해”라고. 혹시 여러분도 “사랑해”라는 말을 아끼고 있는가. 책은 “사랑해”라는 말은 아무리 빨리해도 너무 늦을 수 있으니 전하고 싶을 때 말로 내놓아야 한다며, 지금 “사랑해”라고 말하기를 권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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