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부셰르 원전 또 피격…이스라엘, 핵시설·제철소 집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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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건물. AP=연합뉴스

이란 남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현지 시간 27일 오후 11시 40분경 공습을 받았다고 이란 원자력청(AEOI)이 밝혔다. 이는 최근 열흘 사이 부셰르 원전에 가해진 세번째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AEOI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나 기술적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며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규탄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핵시설 공격 지속 시 방사능 사고 위험이 있다”며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

부셰르 원전은 2011년부터 가동된 이란 내 유일한 원전으로, 페르시아만 해안에 위치해 사고 발생 시 인근 국가들에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원전뿐만 아니라 핵 합의 관련 시설과 산업 기반시설로도 확대됐다. 같은 날 이란 중부 마르카지주의 혼다브 중수 단지와 야즈드주의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 생산 공장도 공습을 받았다. 혼다브 단지의 실험용 원자로는 2015년 핵 합의(JCPOA)에 따라 콘크리트가 주입돼 불능화된 상태다.

또한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후제스탄주 제강소와 이스파한의 모바라케 제강소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IAEA는 혼다브 중수 단지와 후제스탄 제강소 피격에 따른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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