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어 푸틴도 5월에? 中, 이례적 연쇄회담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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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같은 달에 특정 국가를 각각 양자 회담 차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글로벌 질서 재편 과정에서 중국의 외교적 입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중 중국을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5월 14일에서 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됐던 방중 일정을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을 고려해 5월로 재조정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다자 회의가 아닌 양자 회담을 위해 같은 달에 중국을 찾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2016년 9월 G20 정상회의 당시 두 정상이 동시에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국빈 방문 성격의 연쇄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이를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속에서 주요 강대국 간 소통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일정상 우연이 있더라도 이번 방중은 미·중·러 3국 간 대화의 중요성과 국제 평화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스인훙 중국인민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중 어느 한쪽과의 관계가 다른 쪽을 제약하지 않도록 독립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스 교수는 “중국은 러시아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로 미국을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훼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댜오다밍 중국인민대 교수 역시 “미·러 정상의 방중 시기가 겹치는 것은 중국 외교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미국과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러시아 등 다른 국가와의 교류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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