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해병대 3500명 중동 도착…지상전 대비 속 대이란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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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1해병원정대 훈련 모습. 사진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해군·해병대 병력 약 3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 (LHA-7)가 중동 작전 구역에 도착하며 대이란 군사 압박이 한층 강화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간)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해군·해병대 병력이 전날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함정은 약 3500명 규모의 상륙준비단(ARG)과 제31해병원정대를 이끄는 기함으로, 수송기·전투기와 상륙작전 등 각종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한다.
해병원정대는 상륙작전과 대규모 대피, 지상·항공 전투를 수행하는 신속 대응 전력으로 일부는 특수작전 훈련도 받는다. 이번 배치로 미군은 해상·공중 타격뿐 아니라 지상군 투입까지 가능한 전력을 중동에 전진 배치하게 됐다.
이번 증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4월 6일까지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공격 일부를 유예했지만, 동시에 병력을 증강해 군사 옵션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제 미군은 해병대와 육군 정예부대를 추가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해병대 5000명과 제82공수사단 2000명에 더해 최대 1만명 증파가 검토되며, 총 1만7000명 규모 지상군 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병력 규모상 전면 침공보다는 핵물질 확보나 요충지 점령 등 제한적 작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동 내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20여명이 부상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이후 이란 내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군함 150여 척을 파괴하거나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까지 겹치며 확전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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