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 불가리의 아이콘들 [더 하이엔드]
-
2회 연결
본문
로만 하이 주얼러 불가리(Bvlgari)는 매 시즌 다양한 언어로 그동안 쌓아온 유산을 풀어낸다. 지난 1월에는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Bvlgari Icons Minaudière, 이하 미노디에르)’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상징 모네떼·투보가스·세르펜티·디바스 드림·불가리 불가리를 재해석했다. 불가리가 처음으로 선보인 이브닝 전용 라인이다. 불가리는 미노디에르 컬렉션을 주얼리와 오브제라는 섬세한 액세서리를 잇는 건 물론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문화적 대화(Carrying Culture)’라고 설명했다.
불가리는 기능을 넘어 주얼리처럼 여겨질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이번 컬렉션을 구상했다. 각 오브제에는 컬렉션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고 다양한 주얼리 세공 기법도 활용됐다. 얇은 체인은 섬세한 감각을 더한다. 디자인은 미노디에르와 미니어처 바니티 등 두 가지 크기로 선보인다.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 모네떼는 고대 로마 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중앙에 고대 로마 동전을 떠오르게 하는 장식을 더했다. 사진 불가리
불가리 대표하는 다섯 아이콘
모네떼는 컬렉션의 상징인 고대 로마 동전 장식을 현대적으로 확장했다. 불가리는 1960년대부터 고대 로마 주화를 세팅한 모네떼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미노디에르 컬렉션에서도 중앙에 고대 로마 동전을 떠오르게 하는 장식을 더했고, 그 주위를 붉은색 또는 녹색 에나멜 프레임으로 감쌌다. 오브제의 8각형 실루엣은 로마 판테온 내부 아치를 장식한 기하학적 문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가리를 대표하는 다섯 개의 아이콘이 모였다. 사진 불가리
금속을 유연하게 감는 브레이슬릿 구조로 출발한 투보가스는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에서 뱀 모티프가 리자드 가죽 오브제를 두 바퀴 감싸는 형태로 재현됐다. 사진 불가리
투보가스는 유려한 뱀이 알을 감싸는 듯한 형태로 재해석됐다. 가스 배관에서 영감을 받아 금속을 유연하게 감는 브레이슬릿 구조로 출발한 투보가스는 1948년 세르펜티 시계에 적용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신제품도 뱀 모티프가 리자드 가죽 오브제를 두 바퀴 감싸는 형태로 헤리티지를 표현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세르펜티도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로 다시 태어났다. 뱀의 비늘을 떠오르게 하는 육각형 비늘이 돋보인다. 사진 불가리
세르펜티는 뱀의 머리 형태만 남겨 한층 조형적이다. 전면에는 뱀의 비늘을 떠오르게 하는 육각형 패턴을 배치했고, 눈 부분에 큼직한 스톤을 올렸다. 큰 사이즈의 미노디에르 모델의 경우 중앙의 짙은 청록색에서 시작해 푸른색·흰색·검은색으로 에나멜이 이어지며 음영을 줬다. 클로저는 뱀의 혀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제작해 위트를 더했다.
디바스 드림은 로마의 정수를 담아낸 컬렉션이다.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 디바스 드림에도 카라칼라 욕장의 모자이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부채꼴 실루엣이 구현됐다. 사진 불가리
부채꼴 모티프의 디바스 드림은 실루엣 자체로도 스타일을 완성한다. 불가리 디바스 드림은 ‘영원의 도시’ 로마의 정수를 담아낸 컬렉션이다. 상징적인 부채꼴 실루엣은 로마 카라칼라 욕장의 모자이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루엣은 물방울 모양 모티프에서 시작해 아래로 갈수록 우아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의 에나멜과 스톤을 더해 한층 화려하다.
불가리 아이콘즈 미노디에르 불가리 불가리는 중앙에 섬세하게 조각된 머더 오브 펄을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세팅했다. 사진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는 고대 로마 코인에서 착안한 원형 구조를 바탕으로, 테두리를 따라 ‘불가리 불가리’ 로고를 더해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중앙에는 섬세하게 조각된 머더 오브 펄을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올렸다. 광채를 뿜어내는 머더 오브 펄은 깊이감 있는 광택을 완성하며 오브제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린다.
불가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아이콘즈 미노디에르 컬렉션와 캠페인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 불가리
파리 장식한 미노디에르 컬렉션
불가리는 지난 1월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행사를 열고 미노디에르 컬렉션과 캠페인 출시를 기념했다. 캠페인에는 배우 김지원을 포함해 불가리 앰배서더인 린다 에반젤리스타, 이사벨라 로셀리니, 치마만다 은고치 아다치에, 수마이야 발리 등이 출연했다. 각각 힘·변화·지혜·매혹·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변신해 컬렉션에 담긴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불가리 앰배서더인 배우 김지원은 디바스 드림을 대표하는 인물로 변신해 컬렉션에 담긴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사진 불가리
컬렉션 프리뷰가 진행된 후 프라이빗 디너가 이어졌다. 불가리의 아이콘을 상징하는 다섯 권의 마이크로 북이 함께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행사에는 셀러브리티를 포함해 총 140명의 게스트가 참석했으며 비저너리 아티스트 토마스 러셀의 퍼포먼스와 가수 사라 마네세의 공연도 진행됐다.
영원의 상징, 세르펜티 바이퍼
불가리의 서사는 다섯 아이콘 중 하나인 세르펜티로 이어진다. 뱀을 담아낸 세르펜티는 시대마다 다른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미학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은 본질을 가장 간결하게 응축한 라인이다. 뱀의 조형을 절제해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풀어낸 디자인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데일리 주얼리로 활용도도 높다. 올해 불가리는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에 신제품 6종을 추가했다.
왼쪽부터 세르펜티 바이퍼 네크리스, 세르펜티 바이퍼 미니 펜던트 네크리스 옐로 골드 버전, 세르펜티 바이퍼 펜던트 네크리스 화이트 골드 버전. 세르펜티 바이퍼 네크리스는 뱀의 형상을 네크리스로 풀어냈다. 사진 불가리
옐로 골드로 선보이는 ‘세르펜티 바이퍼 네크리스’는 체인을 따라 뱀의 실루엣이 유려하게 흐른다. 머리와 꼬리 부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절제된 화려함을 드러낸다. ‘세르펜티 바이퍼 펜던트 네크리스’에는 머리와 꼬리에만 다이아몬드를 더한 화이트 골드 버전이 추가됐다. 기존 풀 파베 디자인만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펜던트 크기를 줄인 옐로 골드 ‘세르펜티 바이퍼 미니 펜던트 네크리스’는 보다 가볍고 자유로운 레이어링을 가능하게 한다.
왼쪽부터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 옐로 골드 버전과 화이트 골드 버전, 후프 형태의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 롱 드롭 실루엣의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은 움직일 때마다 삼각 모티브가 유연하게 흔들린다. 사진 불가리
뱀의 형태가 아래로 떨어지는 롱 드롭 실루엣의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은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 공개됐다. 움직임에 따라 연결된 삼각 모티프가 흔들리며 섬세한 광채를 만들어낸다. 화이트 골드 버전은 뱀 전체에, 옐로 골드 버전은 머리와 꼬리 부분에만 다이아몬드를 올렸다. 후프 형태의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에는 머리와 꼬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왼쪽부터 세르펜티 바이퍼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버전, 로즈 골드 버전, 화이트 골드 버전. 세 브레이슬릿 모두 불가리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사진 불가리
세르펜티 완성하는 바이퍼 브레이슬릿
손목을 유연하게 감싸는 브레이슬릿은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불가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뱀의 비늘에서 착안한 삼각 모티프는 끊어질 듯 이어지며 관능적인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옐로 골드 버전은 다이아몬드를 배제해 실루엣만으로 우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머리와 꼬리에만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골드 버전은 한층 은은한 매력을 전하고,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풀 파베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역시 화려한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