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파발~양재 ‘새벽 자율주행버스’…3시30분 첫차·급행 2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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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서울 구파발~양재역 구간을 오가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 버스(A741)가 운행된다. 사진은 시운전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일반 시내버스 첫차보다 30분 일찍 운행하는 새벽 자율주행 버스를 한층 고도화해 선보인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도 운전자의 수동 조작 없이 전 구간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전 구간 자율 주행은 전국 처음이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새벽 동행자율주행 버스’ A741 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A741은 평일(월~금) 오전 3시 30분 구파발역을 출발해 광화문역~신사역~강남역 등을 거쳐 양재역까지 23.5㎞ 구간을 왕복 1회 운행한다. 기존 741번 노선의 64개 정류장 중 절반 수준인 34곳만 정차하는 급행형이다. 편도 기준 약 20분가량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그간 자율주행 버스의 한계로 지적됐던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전 구간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지난 1월 26일부터 관련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그간 시험 운전자의 수동 운전으로 통과해야 했던 녹번·무악재역 인근 0.8㎞ 구간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건 서울시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A741 이용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만큼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A741’ 또는 ‘새벽A741’을 검색해 정차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서비스 안정화 전까지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승하차 시에는 일반 버스처럼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입석은 금지되며 좌석이 없을 경우 탑승할 수 없다. A741 버스는 운전석(1석) 포함 20인승이다.
지난 2024년 11월 도입된 첫 새벽 동행버스인 A160(도봉산역~영등포역)은 약 15개월간 2만7600여 명이 이용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평균 4.08점으로 높았다. 특히 이용객의 96.2%가 통근 목적이었고, 5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해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시간대 노동자의 이동 편의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교통 수요와 운전기사 수급 어려움을 고려해 자율주행 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4월까지 상계~고속버스터미널, 금천구청~광화문 등 2개 노선을 추가로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 전역을 잇는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자율주행 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첨단 교통서비스의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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