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ssue&] 맛·표준 모두 잡아 품질 균일한 버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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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최고 ‘그릴 마스터’ 선발

전국 400여 개 매장 마스터 모여
버거 맛·온도·위생 준수 등 평가
부산온천SK DT점 최종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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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진행된 맥도날드 ‘2026 그릴 마스터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온천SK DT점’ 3인방. 이들은 맥도날드만의 ‘표준’, 기본 매뉴얼에 기반을 둔 정교한 품질 관리 능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맥도날드]

지난 25일 서울 강동구 맥도날드 천호 로데오점. 평소와 다름없는 매장 주방이지만, 이날만큼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국 각지 매장에서 선발된 ‘그릴 마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2026 그릴 마스터 콘테스트’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정해진 공정을 정확히 수행하며 맥도날드의 대표 버거 메뉴를 완성해 나갔다.

결승에 오른 팀들은 각 매장을 대표하는 실력자들답게,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결승전은 시종일관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약 3시간의 경쟁 끝에 부산온천SK DT점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에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승부 가른 건 오차 없는 구현

이 콘테스트는 일반적인 요리 경연과 결이 다르다. 창의적인 레시피나 개성을 평가하기보다 ‘빅맥’ ‘쿼터파운더 치즈’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기존 대표 메뉴를 조리하며, 맥도날드의 ‘표준’을 얼마나 오차 없이 구현하는 지가 핵심이다.

심사 기준도 그에 맞춰 세밀하게 설계됐다. 버거의 맛과 온도, 외형, 식감뿐 아니라 위생 기준 준수 여부, 팀워크, 제품 이해도 등 조리 과정 전반이 평가 대상이다.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의 일관성’까지 중요하게 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릴 마스터 제도 역시 단순한 경연 및 숙련도 인증을 넘어선다. 전국 4000여 명의 그릴 마스터들은 각 매장에서 품질 기준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동료들에게 조리 노하우와 식품 안전 기준을 전파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한다. 이처럼 그릴 마스터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맥도날드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글로벌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로서 가장 중요한 맛과 품질의 기준을 강화하고, 매장 구성원들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그 중심에는 맥도날드만의 글로벌 조리 기준인 ‘골드 스탠다드(Golden Standard)’가 있다. 패티를 굽는 시간과 온도, 번(빵)의 토스팅 정도, 소스와 식재료의 정량 배분까지 전 과정을 수치화해 규정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주문 즉시 조리를 원칙으로 하는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방식이 더해지며 품질과 신선도를 동시에 확보한다.

매장마다 인력과 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 같은 기준과 이를 실행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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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마스터 콘테스트’는 표준화된 품질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사진은 콘테스트에서 메뉴를 조리 중인 참가자들.

경쟁 넘어 학습의 장으로

올해 콘테스트는 참가자 선발 방식에서도 변화를 줬다. ‘내 손으로 뽑은 그릴 마스터’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각 매장의 그릴 마스터들이 직접 대회에 참가할 대표를 선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단순 경쟁을 넘어 교육과 협업의 의미를 강화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그릴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팀빌딩 게임, 퀴즈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우승을 차지한 부산온천SK DT점 역시 매뉴얼에 기반을 둔 정교한 품질 관리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안산고잔DT점이 우승했을 때와도 같은 흐름이다. 당시에도 매뉴얼을 기반으로 계속한 반복 훈련과 세밀한 공정 관리가 성패를 갈랐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교한 시스템과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 조화를 이룰 때 균일한 품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콘테스트는 표준화된 품질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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