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퐁피두센터 한화’ 6월 4일 63빌딩에 개관…피카소의 큐비즘으로 개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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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개관하는 퐁피두센터 한화 외관. 사진 한화문화재단

퐁피두센터 한화가 6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개관한다. 한화문화재단(이사장 이성수)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으로 설립한 미술관 ‘퐁피두센터 한화’가 지난 2월 말 준공 이후 6월 4일부터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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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메르퀴르 발레 무대막, 1924, 캔버스에 아교 물감, 392x 501㎝ ©Centre Pompidou, MNAM-CCI/Jean-François Tomasian/Dist. GrandPalaisRmn ⓒ2026-Succession Pablo Picasso-SACK (Korea) 사진 퐁피두센터

개관전은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로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을 이룬 예술 운동인 큐비즘(입체주의)을 조명한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등 큐비즘의 대표 작가 뿐 아니라 아메데 오장팡, 나탈리아 곤차로바 등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까지 총 40여 명의 회화와 조각 90여 점을 전시한다. 피카소가 제작한 대형 발레 무대막도 국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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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바이올린, 1914, 캔버스에 유채, 81 x 75㎝ ©Centre Pompidou, MNAM-CCI/Audrey Laurans/Dist. GrandPalaisRmn ⓒ2026-Succession Pablo Picasso-SACK (Korea) 사진 퐁피두센터

특별 섹션 ‘Korea Focus’에서는 20세기 전반 한국 근대예술 형성 과정에서 파리가 지닌 의미를 재조명, 큐비즘 이후 아방가르드 운동이 한국 근현대미술에 어떻게 이어졌는지 살펴본다.

퐁피두센터는 프랑스의 국립 근현대미술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등 모더니즘과 동시대 미술의 대표작을 포함한 방대한 컬렉션으로 알려져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향후 4년간 퐁피두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을 연 2회씩 연다. 입체주의에 이어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와 야수주의 등의 전시가 2027년까지 이어진다. 이후 초현실주의와 추상미술, 미술사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던 여성 미술가들의 전시,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도 예정돼 있다.

건물은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 각 500평 규모의 메인 전시실 2개를 갖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낮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들고, 밤에는 도심으로 빛이 퍼져나가는 ‘빛의 상자’를 콘셉트로 했다. 외관은 63빌딩의 수직성과 대비되는 수평적 ‘빛의 띠’ 형태와 전통 기와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반투명 이중유리 외피가 특징이다. 설계는 파리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 등을 맡았던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장 로랑 르봉은 “미술관은 단지 그 건물만으로 정의되지 않으며, 전 세계와 나눌 수 있는 정신과 가치, 전문성이 미술관의 본질을 이룬다”며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은 우리 미술관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역동적인 한국 문화예술 현장과 새로운 관람객을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퐁피두센터는 5년간의 전면 보수를 위해 지난해 9월 문을 닫았다. 스페인 말라가와 중국 상하이에 지점(branch)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미국 저지 시티에도 지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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