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대의료원, 동탄에 '고대병원’ 건립…"2035년 ‘AI 네이티브’ 미래…
-
1회 연결
본문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고대의료원)이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제4고대병원’ 건립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분원 설립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을 이식한 ‘AI 네이티브’ 병원을 지향한다고 의료원 측은 밝혔다.
30일 윤을식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대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 허브 역할뿐 아니라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확고히 지키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8일 화성시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합병원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고려대 동탄병원은 7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급으로 조성되며, 2031년 착공해 2035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
손호성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고려대 동탄병원은 전국 출생아 수 1위인 화성시의 특성에 맞춰 모자 보건 센터, 난임 센터, 신생아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기능을 강화한다”며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임에도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했던 화성시의 의료 인프라를 채우고, 경기 남부 및 충청권 환자의 서울 쏠림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동탄병원은 태어나서부터 사망까지 관리하는 토탈 케어를 지향한다. 급성기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이 결합된 ‘미래형 의학 플랫폼’이 된다는 목표다. 또 화성시 주요 사망 원인인 암, 심혈관, 뇌혈관 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 기관으로서 지역 내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려대 동탄병원은 설계 단계부터 AI 시스템을 이식한 ‘AI 네이티브 병원’을 구현한다. 우선 에이전틱 AI를 도입해 AI가 입·퇴원 및 가용 수술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디지털 커맨드 센터’를 운영한다. AI가 환자와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요약해 EMR(전자의무기록)을 작성하며, 의료진을 행정 업무에서 80% 이상 해방시켜 진료 집중도를 높인다.
병원 건물은 감염병‧팬데믹이나 대형 재난 시 병원 구조를 즉시 전환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가변형 설계를 적용한다. 교육 측면에서는 지하 1층 전체를 대규모 시뮬레이션 센터로 조성하여 의학 교육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동탄병원이 건립되면 고대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과 함께 4개 병원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의료원 측은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4개 병원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KU 의료 메디신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초정밀 맞춤형 진료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윤 의무부총장은 또한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새로운 동탄 병원이 합류한 쿼드 체제를 바탕으로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을 정복하고 융복합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생태계 확장을 통해 차원이 다른 성장세를 이뤄 글로벌 탑티어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