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한구 통상본부장 "인도에 나프타 공급 확대 긴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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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피유쉬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나프타 수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측에 공급 확대를 긴급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26~30일 카메룬에서 열린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 중 피유쉬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 중동 공급처로부터의 도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5대 나프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량의 약 8%(211만t)를 차지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대(對)인도 수입 최대 품목이 나프타인 만큼 긴급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며 "이번 협의는 당면한 에너지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조만간 실무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이번 각료회의 기간 중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만나 한미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와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므로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20여 개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다각적인 통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주요 성과로는 ▲내달 중 한·EU 차세대 전략대화 개최를 통한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EWS) 논의 ▲멕시코와의 FTA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 착수 합의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의 무역협정 추진 협의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영국과 캐나다 등에는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받았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 대해 여 본부장은 "회원국들과 동향을 공유하며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신중히 검토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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