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박윤영 신임 대표 선임… B2B·AI 중심 'AX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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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9년까지다. 박 대표는 1992년 한국통신(KT의 전신)으로 입사한 이후 30여 년간 기술분야에서 일해온 ‘정통 KT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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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신임 대표. 사진 KT

박 대표 선임 후 KT는 이날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임원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0% 축소했으며, 대표 직속 부서장은 전원 교체했다. 기존 7개 광역본부 체제는 지역을 기준으로 수도권강북·수도권강남·동부·서부 4개 권역으로 재편하는 등 조직도 축소했다. 지난해 희망퇴직 실시 후 잔류 인원을 배치했던 토탈영업센터는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현장 업무로 재배치한다. IT, 네트워크 등 각 분야로 나뉘어있던 보안 체계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의 ‘정보보안실’로 통합한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AI 분야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의 연구개발(R&D)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하고, IT 기능은 별도 신설 IT부문이 맡는 방식으로 분리된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를 위해 ‘AX사업부문’도 신설했다. 김영섭 전 대표 체제에서 KT의 주요 AI 전략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분야는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 사업을 이끌었던 MS 출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사임했고, 이 자리에는 KT 최초 여성 부사장인 옥경화 IT부문장이 새롭게 발탁됐다. KT는 앞으로 외부에서 새로운 AI 기술 담당 임원을 영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날 KT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정보보안 등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 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 취임을 전후해 인사 관련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난 26일 KT스카이라이프 주주총회에서 조일 대표가 선임됐으나, 나흘 만인 30일 전격 사퇴한 것이다. 이에 대해 KT 측은 “경영권을 공백 상태로 놔둘 수 없어 대표를 선임했던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주총에선 이사회의 독립성 문제도 거론됐다. KT 이사회는 사외이사들로 이뤄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구조로, ‘셀프 연임’ 등 독립성 논란이 반복돼 왔다. 김미영 KT 새노조위원장(KT 제2노조)은 주주총회에 참석해 “KT는 이사회의 전횡으로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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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제44기 KT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 KT

KT 임원 인사

◇부사장
▶박현진 Customer부문장 ▶김봉균 Enterprise부문장 ▶김영인 네트워크부문장 ▶옥경화 IT부문장 ▶김영진 kt estate 경영기획총괄 ▶지정용 kt cs 대표이사 ▶법무실장 송규종 부사장 ▶정보보안실장 이상운 전무 ▶AX사업부문장 박상원 전무

◇ 전무 승진
▶KT 권혜진 권희근 허태준 ▶그룹사 김상균 최경일

◇ 상무 승진
▶KT 김대현 김대회 김범민 김병진 박재형 백승택 신세범 예범수 오범석 이성환 이승호 이영호 이진형 전명준 최세준 최옥진 한종욱 ▶그룹사 강현구 박세주 정영훈

◇ 상무보 승진
▶고영근 김광희 김병찬 김승화 김재현 김종혁 김종희 김준영 박광수 박성우 박승영 박예경 박종일 성종석 송광성 신동균 신동호 오홍석 이운문 이중혁 임호준 정용섭 정은배 조봉철 주석훈 주윤석 지윤택 최진해 허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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