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 리스크가 뭔가요…K조선, 릴레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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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중에도 ‘K조선’ 수주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3월 한 달간 고부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1조148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3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도 LNG 운반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1조34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도 3월 초 1조4872억원에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중동 전쟁이 오히려 발주를 앞당기는 촉매가 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LNG선을 대거 발주한 배후에는 그리스 마란 가스, 덴마크 셀시우스 등 글로벌 가스 운송사들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전쟁으로 LNG 물동량이 줄어드는 데도 이들이 발주를 서두른 것은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항로 이외의 우회 항로를 활용하거나 미국, 호주 등 대체 공급망을 활용하면서 늘어난 운항 거리만큼 선박 수요도 늘기 때문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년 후엔 선박 노후, 중동 외 지역 물량 증가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LNG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가 본격화하는 것도 K조선에는 희소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한화디펜스USA가 함정 및 특수선 설계사인 바드(VARD)와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에 대한 개념설계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필리조선소 인수 후 처음으로 미 해군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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