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1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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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장중 1530원선을 돌파했다. [뉴시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연일 치솟으며 약 17년 만에 1530원 선을 넘어섰다. 증시는 수직낙하해 5000선을 위협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530.1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유가 장기화와 한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5월물은 배럴당 102.88달러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물도 112.78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0.4%포인트 낮추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성장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 한 달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35조1581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이날도 외국인이 3조842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여파로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6% 내린 505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16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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