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공 유류할증료 최대 3배 급등…“미주 왕복 40만원 추가” 다음달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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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계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이달 들어 최대 3배 이상 인상됐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에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발권 기준 유류할증료 산정 지표인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갤런당 326.71센트를 기록하며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했다. 이는 지난달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 급등한 것으로, 2016년 현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달 발권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편도 기준 최소 4만2000원에서 최대 30만3000원을 적용해 지난달 대비 최대 3배 이상 올렸다. 미주 노선 왕복 기준으로는 유류할증료만 최대 60만6000원이 붙어 한 달 사이 약 40만원 이상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4만3900원에서 25만1900원으로 인상했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달러 기준 할증료를 최대 3배 가까이 올렸다.
문제는 유류할증료 상승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5월 적용 기준이 되는 최근 항공유 가격은 이미 최고 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태로, 현 수준이 유지되면 다음 달 유류할증료는 사상 처음 최고 단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미주 노선 편도 할증료는 50만원대 중반까지 오르고, 단거리 노선도 1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다만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 부담을 모두 운임에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일부 노선 감축에 나서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급등이 이어지면 비수기인 2분기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항공사들이 사실상 적자를 감수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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