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1%에 4조 몰렸다…신생아 특례대출 효과, 9억 이하 집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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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대출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출시 40일 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가 시작된 1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만6164건, 4조193억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3조2139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나머지 8054억원은 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구입자금 대출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이 대상이고, 전세자금 대출은 전용 85㎡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이 수도권은 5억원 이하, 수도권 이외 지역은 4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신청 규모가 2조1241억원으로,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신청액도 1조원을 넘었다. 이에 따른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로 서울에선 대출 대상인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부쩍 늘었다.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20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총 843건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524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지난 1월 55%, 2월 54%에서 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북구·도봉구·노원구·금천구·구로구 등에서 특히 거래가 많다. 서울 상계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신혼부부가 그나마 집을 보러 온다. 장사가 안되는 와중에 단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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