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적 종군기자, 이라크서 피랍…“구출 작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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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미국 국적 여성 기자 셸리 키틀슨(왼쪽). 이라크 내무부는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며 납치된 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중 하나인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납치사건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X 캡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적의 여기자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정부는 연방수사국(FBI)을 투입해 구출 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라크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중동전문기자 셸리 키틀슨이 바그다드 동부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남성 4명에게 붙잡혀 차량으로 끌려갔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국 국적의 언론인이 납치된 첫 사례다. 중동 전문매체 알 모니터는 키틀슨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여러 전쟁을 취재해 해당 매체 등에 기고해 온 베테랑 종군기자라고 설명하며 “그의 안전과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딜런 존슨 미 국무부 글로벌 대외협력 담당 차관보는 X(옛 트위터)에 납치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무부는 해당 개인에게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우리의 의무를 다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FBI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친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중 한 조직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또 키틀슨의 안전을 위해 미 국무부와 이라크 당국이 협력해 구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사건이 발생한 바그다드 동부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으로, 현재 이라크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를 상대로 키틀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미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호텔과 교육기관 등 다중 이용 시설이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긴급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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