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주 연속 오름폭 커진 서울 집값, 용산 상승 전환 …하락장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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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커졌다. 가장 먼저 하락장에 들어섰던 용산구는 6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은 오름폭을 더 키우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며 주춤했던 아파트값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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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스1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3월 셋째 주(0.05%)에서 지난주 0.06%로 오름폭이 커지더니, 이번엔 상승폭이 두 배가 됐다. 2월 셋째 주(0.15%) 후 6주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이다. 61주 연속으로 올랐는데, 역대 2위였던 문재인 정부 때의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가장 먼저 내림세로 돌아섰던 용산구가 5주간의 하락장을 마치고 다시 상승(0.04%)했다. 강동구(0.0%)와 동작구(0.04%)도 각각 3주·2주간의 하락장을 마쳤다. 서초구(-0.09%→-0.02%)·송파구(-0.07%→-0.01%)·성동구(-0.03%→-0.02%)는 모두 내림폭이 둔화했고, 보합 수준에 다다랐다. 강남구만 유일하게 하락폭이 -0.17%에서 -0.22%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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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기자

정부 규제상 대출이 최대치(6억원)가 나오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외곽 상승세는 더 커졌다. 노원구(0.24%)와 구로구(0.24%) 등 강세가 꾸준했다. 이번 주엔 서대문구(0.15%→0.27%)·강서구(0.17%→0.27%)·성북구(0.17%→0.27%)·관악구(0.09%→0.26%)·중구(0.14%→0.26%) 등도 상승률이 높아졌다.

여러 자치구에서 우후죽순식으로 전주 대비 0.1% 포인트 넘게 가격이 치솟는 건 지난해 집값 급등기 때 보이던 현상이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가 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기 역시 0.09% 상승하면서 전주(0.06%)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성남시 분당구가 0.29% 상승하면서 전주(0.08%)보다 오름폭을 0.21% 포인트나 늘렸다. 용인시 수지구(0.24%→0.36%), 광명시(0.13%→0.25%), 성남시 중원구(0.14%→0.22%), 수원시 팔달구(0.07%→0.20%) 등 다른 토지거래허가 지역도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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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낮아지던 현상이 옅어졌다. 3주 안팎의 토지거래허가 기간을 감안할 때 이미 다주택 매물 출회로 인한 하방 압력은 대부분 해소됐다는 의미다. 실제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물은 지난달 21일 정점(8만80건)을 찍고 계속 감소 추세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임대사업자·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 규제가 추가적으로 다주택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보유세 개편 시 부담이 큰 강남구는 고령 1주택자 급매물이 여전히 나옴에 따라 하락 추세를 유지했다”면서도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정부 정책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가격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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