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활짝 피자마자 벚꽃앤딩? 주말 전국에 봄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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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봄비가 내리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 왕지벚꽃길을 우산을 쓴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주말 동안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한 비바람이 부는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벚꽃이 일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3일 밤부터 4일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며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가기 때문에 비는 남쪽에 집중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적어지는 양상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비는 3일 저녁 제주도와 전라권부터 내리기 시작해 4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4일 낮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호우특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남부지방에도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강수량도 제주는 최대 150㎜, 남부는 80㎜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와 함께 강풍도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은 5~20㎜ 정도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3일까지 최고 20도를 웃돌다가 4일 비가 그친 뒤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은 주말 동안 한낮 기온이 17~18도에 머무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벚꽃 절정 맞았지만…주말 비바람에 많이 떨어질 듯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벚꽃이 절정을 맞았다. 기상청의 계절관측 결과, 남부지방에는 지난달 말부터 벚꽃이 만발했으며 1일에는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벚꽃 만발이 확인됐다.

하지만, 주말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부는 데다가 5일 밤부터 6일 오전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또 한차례 비가 예고돼 있어 벚꽃 절정 시기는 예년보다 짧아질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와 제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벚꽃 축제 나들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한 바람이 동반되기 때문에 만개하고 3~4일 지난 지역을 중심으로는 벚꽃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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