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시간 조사 후 귀가한 김병기, 수사 지연 논란에 "무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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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2일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3가지에 이르는 비위·특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일 경찰에 5차 소환돼 6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오후 9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청 마포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유, 무슨 말씀을"이라고 답했다.

추가 조사 일정을 잡았냐고 묻자 "네"라고 했다. '오늘도 허리 때문에 종료를 요청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4∼6시간 조사 후 귀가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6차 소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차남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과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 조사에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의 차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30분간 조사했다. 차남 김모씨는 숭실대에 편법으로 편입하거나 중견기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특혜성 취업을 하며 이 기관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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