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난장판 속…김부겸 “박근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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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의 공천 난맥상을 틈타 보수 진영으로까지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일 MBC 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역에 계시는 원로니 찾아뵈려고 한다”며 “대구에 엑스코라는 아무 이름이 없는 전시 센터도 ‘박정희 엑스코,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출신이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 때 표를 의식한 겉보기 예방이 아니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실질적인 명예 회복 방안을 먼저 촉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썼다. 유 의원은 지난달 30일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의힘 대구 정치인들은) 대구 시민을 표 찍어 주는 기계쯤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해선 “대구 시민들은 눈먼 채 표만 찍는 기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김 전 총리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6일 김 전 총리와 만나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구 시민의 열망을 받들고 대구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8일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그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2일 김 전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도 만나야 한다. 홍 전 시장의 지원을 기대하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화답했다.

김 전 총리의 적극 행보에 국민의힘에선 “점점 승리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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