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유가에 전기차 잘나가네”…테슬라 월 1만대 판매, 수입차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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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Y프리미엄.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전기차 보조금 확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환경이 맞물리면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사진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도 반등하면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여파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3만3970대로, 테슬라가 1만1130대(32.8%)를 차지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3대 중 1대는 테슬라였던 셈이다. 2위 BMW(6785대), 3위 메르세데스-벤츠(5419대)와 격차도 크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2020년 12월 9546대를 판 메르세데스-벤츠였는데 테슬라가 최초로 1만대를 넘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수입차 판매량 4위(1664대)에 오르면서 3월 수입차 판매 중 전기차(47.8%)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도 반등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35만8023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1분기(33만6681대)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지만, 업계에선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종료된 상황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점을 주목한다. 이란 전쟁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휘발유 값은 지난달 31일 기준 갤런당 4.018달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9월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이런 환경에서 테슬라 판매 증가는 유가 상승이 전기차 판매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국산차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된 데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까지 겹치면서다. 1분기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3만4303대로, 전년 1분기 대비 190.7% 증가했다. 특히 1분기 판매량 절반 수준인 1만6187대가 전쟁 이후인 3월에 팔렸다. 현대차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9040대로, 전년 대비 67.6% 늘었다.

이현욱 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트렌드’ 집계 기준으로 1월 초 대비 3월 말의 전기차 검색량이 79%나 늘어날 정도로 고유가 환경이 전기차의 경제성을 환기시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연초 전기차 수요가 너무 몰린 탓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벌써 보조금이 소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늘어난 수요가 실제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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