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천하의 오타니도 이런 날 있네…장타 사라지고 타율 1할대 '한숨&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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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하는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낯선 타격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다.
타격이 안 풀리자 아쉬워하는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까지 올 시즌 타율 0.16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18타수 3안타를 친 게 전부다. 심지어 안타 3개는 모두 단타.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하나도 없다. 천하의 오타니가 OPS(출루율+장타율) 0.590에 머물자 미국 현지도 연일 술렁거린다.
특히 지난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부진은 뼈아팠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2루에서 챌린지(비디오 판독) 끝에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8회 1사 2·3루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차례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려 다저스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웬만해선 오타니를 치켜세우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조차 “볼넷은 잘 골랐지만, 다른 타석들은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6회 타석에서 들어온 공도 더그아웃에서 보기엔 치기 좋은 공이었는데, 공의 윗부분을 때리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올해부터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복귀했다. 시즌 전체를 투타 겸업으로 치르는 건 3년 만이다. 일단 투수로는 스타트를 잘 끊었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타자로는 아직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시즌 극 초반이라 해도 이 정도 부진은 이례적이다.
타격이 안 풀리자 아쉬워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도 절치부심했다. 지난 2일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프리 배팅을 했다. 오타니는 평소 다른 타자들과 달리 경기 전 배팅 케이지 타격 훈련을 하지 않는다. 프로 데뷔 후 꾸준히 유지해 온 루틴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밖으로 나와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그가 정규시즌 경기 전 프리 배팅 훈련을 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 4일 이후 940일 만이다. 총 33번 배트를 휘둘러 타구 10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평소에는 들지 않는) 오른발을 들어보거나, 평소와 다른 타격 폼을 시도하는 등 어떤 의도를 품고 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아직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타니는 침묵 속에 묵묵히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만 부진한 것도 아니다. 다저스의 또 다른 간판타자 무키 베츠(타율 0.136)와 프레디 프리먼(타율 0.208)도 모두 타격감이 좋지 않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는 상대 투수가 굉장히 신중하게 승부한다. 강한 타구가 나오지 않는 데는 그런 이유도 있다”며 “곧 상황이 달라질 거다.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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