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큰손들 ‘반도체 베팅’…원전·방산 팔고 삼성전자 1100억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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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종가와 원달러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41포인트(0.70%) 상승한 1063.75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이 이란 전쟁 국면에서 원전·방산주를 대거 매도하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1~3월 주식 매매 분석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이들 자산가의 순매수 1·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전쟁 이전인 1~2월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상위였지만, 3월 들어 현대차 매수는 크게 줄고 반도체 쏠림이 강화됐다.

특히 삼성전자 매집이 두드러졌다. 1~2월 순매수액이 1560억 원이었던 데 비해, 3월 한 달에만 1143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삼성전자우까지 포함하면 1300억 원을 넘어섰다. 3월 기준 삼성전자 매수 규모는 2위 SK하이닉스의 3.5배에 달했다.

ETF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됐다. 코스피 상승 기대를 반영해 KODEX 레버리지를 순매수 상위 3위(208억 원)까지 끌어올렸고, 신규 상장된 KoAct 코스닥액티브(139억 원)도 빠르게 편입했다.

반면 매도 측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화학 등 원전·방산·에너지 관련 종목이 상위에 올랐다. 이는 전쟁과 고유가 영향으로 상승한 종목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 측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강세를 보인 방산·원전 업종을 매도하고,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하는 전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고액 자산가들은 전쟁 리스크를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장기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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