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잔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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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임무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서 촬영한 달의 모습. 사진 NASA

54년 만의 달로 향한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집중하라! 우리는 달로 향하고 있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목적지인 달까지 절반 이상을 지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달 근접 비행(lunar flyby)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4명의 우주비행사가 거주하는 오리온 우주선에서 보이는 달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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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생중계 기자회견 중인 4명의 우주비행사. (왼쪽부터)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과 우주비행사 제러미 한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사진 NASA

발사 3일 차인 전날 NASA는 4명의 우주비행사와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아프리카·유럽, 자세히 보면 오로라도 보였다”며 “장관이라 우리 넷 모두 동작을 멈췄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주선 내부 생활도 공개했다. 와이즈먼은 “우주선 한가운데서 마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자기도 하고, 아늑한 구석에서 자는 비행사도 있다. 저는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모니터 화면 아래서 자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으로 설치된 화장실을 직접 수리한 일화도 소개했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화장실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걸 확인했을 때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주 배관공으로 불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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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리온 우주선 내부에서 스크린 빛에 비친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왼쪽 뒤)와 창밖을 바라보는 제러미 한센의 모습. 사진 NASA

발사 5일 차인 5일에 아르테미스 2호는 달의 중력 영향권에 진입하게 된다. 달의 중력이 지구의 중력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구간이다. 이곳에서 첫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가 오리온 우주선을 직접 수동으로 조종해 심우주 환경에서의 기동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조종 테스트 후 6일에는 약 6시간 동안 달 근접 비행이 진행된다. NASA 측은 “과거 아폴로 우주선은 약 70마일 상공을 비행했지만, 오리온 우주선은 약 4066마일 거리에서 접근한다”며 “북극과 남극을 포함한 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된다”고 말했다.

K-라드큐브, 교신 실패

한편,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국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는 끝내 교신에 실패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위성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운용기관인 KT SAT, 나라스페이스와 함께 한국 시간 4일 낮 12시 30분까지 초기 운용을 이어갔지만, 결국 신호를 확보하지 못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더중앙플러스: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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