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수출, 메모리 초호황에 올해 첫 일본 추월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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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일본과의 격차가 200억 달러대까지 좁혀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1948년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기준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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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뉴스1

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일본과의 격차도 턱밑까지 좁혀졌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상품 수출액은 738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간 격차는 290억1000만 달러였다. 2021년만 해도 한·일 간 차이는 1116억3200만 달러로 1000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2023년(850억3000만 달러), 2024년(234억 달러) 등으로 좁혀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5·8·9·12월 등 4차례에 걸쳐 일본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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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수출액

올해 들어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월 한국 수출액은 658억1000만 달러로 일본 수출액(586억3000만 달러)을 앞질렀다. 2월에도 한국 수출액은 673억1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일본 수출액은 엔화 기준 9조5700억엔(약 601억 달러)로 한국보다 적었다. 일본의 3월 수출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이 우위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3월 수출액은 86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지만 올해가 일본 추월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수출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은 정부 목표치인 7400억 달러를 넘어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일본은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고유가와 전 세계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 역시 양국 모두 높지만, 일본이 90%로 한국(70%)보다 위로 중동 사태에 더 취약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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