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분쟁·증오 아닌 평화·사랑이 예수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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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를 통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전쟁과 관련해 “회복 국면에 있던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이웃들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분쟁이 아닌 평화를, 증오가 아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을 올바로 섬기는 일”이라며 “어려운 분들일수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더욱 두텁고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국 교회와의 친근함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소개한 소강석 목사를 향해 “제 오랜 친구”라고 했고,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인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개신교 지도자의 이름도 하나하나 열거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예배 중엔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했다. 이 대통령은 신앙 고백 시간엔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사도신경을 읊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연합예배 참석은 중동발 위기 극복에 종교계 동참을 요청하는 동시에, 그간 껄끄러웠던 일부 개신교계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개신교계에선 지난해 7월 순직해병특검이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압수수색하자 “종교 탄압”이라고 반발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정부와 개신교가 거리감이 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정치적 통합뿐 아니라 사상과 이념, 종교의 통합도 중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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