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美조종사 구출작전, 실상은 우라늄 탈취 시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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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파괴된 미국 항공기 잔해 사진.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에 대해 실상은 자국의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자국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군사 작전의 목적이 우라늄 탈취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측은 조종사가 숨어있던 곳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군 항공기가 착륙한 지점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스파한 남부”라고 했다.
그는 이런 정황을 근거로 “이번 작전이 이란의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작전을 1980년 미국의 이란 내 인질 구출 작전 실패 사례인 ‘타바스 작전’에 비유하며 “미국에 ‘제2의 타바스’와 같은 대실패이자 치욕적인 참사”라고 규정했다.
그가 언급한 타바스 작전은 1980년 4월 시도된 미국의 이란 내 인질 구출 작전이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당시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한 시위대가 미국인 52명을 인질로 잡자 지미 카터 미국 행정부는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비밀 작전을 승인했다.
미군은 이란 동부 사막의 타바스 인근에 임시 착륙지를 설정했지만, 작전 도중 예상치 못한 강력한 모래폭풍으로 헬리콥터가 고장을 일으켜 결국 작전은 중단됐다. 또 철수 과정에선 헬리콥터와 수송기와 충돌하며 폭발, 미군 8명이 사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F-15E 전투기가 피격된 뒤 탑승했던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되자 항공기와 특수부대 요원들을 이란에 투입해 구출작전을 진행했다.
미국은 이란군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 작전' 끝에 이틀만에 조종사를 구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동 불능상태의 항공기 2대를 폭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항공기가 이란 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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