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명보는 얼굴마담” 논란 일자…아로소 코치 “난 조력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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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아로소(오른쪽) 코치가 홍명보 감독과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사진 아로소 인스타그램
한국축구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좌하는 주앙 아로소(포르투갈) 수석코치가 지난달 포르투갈 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뒤늦게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섰다.
앞서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는 지난달 5일 아로소 코치와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했던 아로소는 2024년 8월 한국 대표팀에 전술 담당 및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해당 인터뷰가 지난 5일 국내 매체들을 통해 번역돼 공개되면서, 여러 표현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이 감독이 팀의 얼굴 역할을 맡고, 훈련과 경기 계획 전반을 총괄하는 유럽 출신 코치를 필요로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내게 원했던 역할은 현장의 감독이었다’ 등으로 번역된 내용이 퍼졌다.
특히 ‘얼굴’과 ‘현장의 감독’ 단어 탓에 “홍 감독은 ‘얼굴마담’일 뿐 아로소가 실질적으로 대표팀을 이끄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퍼졌다. 인터뷰에 홍명보호가 왜 스리백 전술을 쓰게 됐는지와 활용법까지 상세하게 담겼는데, 한국대표팀이 최근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 연패를 당한 상황이라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아로소 코치 등이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사진 아로소 인스타그램
그러나 인터뷰에 나온 ‘까라(cara)’는 포르투갈어로 ‘얼굴’이지만 실제 의미는 ‘대표하는 인물’이며, ‘뜨레이나도르 데 깜포(treinador de campo)’도 ‘현장의 감독’보다는 ‘필드 코치’에 더 가깝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로소 수석코치는 인터뷰 때 ‘현장의 감독’이나 ‘얼굴’ 같은 논란의 표현을 쓰지 않았고, 자신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전술 방향이 결정되면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홍 감독의 조력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밝혔다. 유럽에 체류 중인 아로소는 볼라 나 헤데 기자에게 기사 삭제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소 코치도 개인 SNS에 홍 감독과 전술회의하는 사진과 함께 “홍 감독 리더십 아래 한국대표팀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다. 홍 감독은 흔치 않은 역량과 헌신을 지녔다. 코치진의 일원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전술은 당시 신태용 코치가 도맡았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훈련 세션은 코치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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