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경기지사 후보에 추미애…현역 김동연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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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가운데)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7일 확정됐다. 지난 6일 수원 못골시장을 방문한 추 의원. [뉴스1]

추미애 의원이 7일 김동연 경기지사, 한준호 의원을 꺾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추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4~7일 나흘 동안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추 의원은 당선 직후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6월 3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멋진 경쟁을 함께 해주신 김동연·한준호·권칠승·양기대 후보님과 후보님들을 지지하시고 함께 고생한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엔 불출마했지만 22대 총선 때 경기 하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최다선(6선)이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춘석 의원이 차명 주식 투자 의혹으로 사퇴해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깜짝 등판해 이른바 ‘검찰 개혁’ 법안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을 거침없이 처리해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선명성과 높은 인지도를 통한 견고한 강성 당원 지지에 더해 여성 가산점(득표수의 10%)까지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단박에 거머쥔 추 의원이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추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어 경기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의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한 차례 더 공모를 진행한다는 판단이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가지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어두고,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유승민 전 의원, 경기지사 출신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차출론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추가 공모자가 없을 경우 2인 경선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마지막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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