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폭파 위협에…발전소·교량 앞 ‘인간 사슬’ 앞세운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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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남부 후제스탄 아흐바즈의 교량에 모인 시민들. 사진 파르스 통신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합의 시한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시민들이 발전소를 지키기 위해 ‘인간 사슬’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북서부 주요 도시 타브리즈와 서부 케르만샤주 비스툰, 북부 마즈다런의 화력발전소, 북서부 가즈빈주의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샤히드 라자이) 앞에 시민들이 집결해 시설을 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민들이 이란 국기를 들고 밀집해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전력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장면이 담겼다.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주 데즈풀과 아흐바즈 일대의 교량에서도 수백 명이 줄지어 서서 ‘인간 사슬’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기준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이란 전역에서는 교통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중부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해 “미국ㆍ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순교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타브리즈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지면서 양방향 통행이 중단됐다. 해당 도로는 이란 북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 구간의 육교가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중부 곰 외곽의 교량과 북부 가즈빈의 철도, 수도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 역시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은 테헤란과의 왕래가 잦은 주요 거점이다.

카라지와 인근 파르디스에서는 송전선이 공격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인프라 타격 경고가 이어지자 이란 제2 도시인 북동부 마슈하드는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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