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내 드러낸 트럼프 “승자가 전리품 챙겨야…석유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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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와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언급하며 ‘전리품’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할 것”이라며 “재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미국의 천재성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벌써 완벽한 승리를 전제로 막대한 전후 이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서 격추된 F-15 조종사 구출 작전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100년 동안 전리품을 챙긴 적이 없고, 전리품은 승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나는 사업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부활절 행사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석유를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란에 완전한 굴복을 받아낸 뒤 석유를 전리품으로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이란이 요구 중인 통행료 수입에 대해서도 “우리가 통행료를 받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욕심을 냈다. 이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합의에는 석유를 비롯한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이 이란의 석유 산업을 장악하고 호르무즈해협 통행료까지 받게 될 경우 워싱턴이 전 세계 유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는 또 “(미국이 이란의) 인프라를 파괴한 후에는 파괴된 시설 재건에 100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들이 자신의 나라를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의 천재성을 활용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의 모든 인프라를 파괴할 경우, 재건 사업과 그로 인한 이권을 사실상 장기 독점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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