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엔딩’ 부를 비바람 몰아친다…남부엔 최대 25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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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에서 열린 여의도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뉴스1
9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불 전망이다. 이에 만개한 벚꽃이 주말을 앞두고 때 이른 ‘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8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9일부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인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는 9일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10일 오전부터 점차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남풍과 함께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와 남부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낮에는 제주에 시간당 30~50㎜, 전라 해안에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저녁에는 경남 해안에 20~30㎜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누적 강수량 역시 제주 산지는 최대 250㎜, 남해안은 120㎜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10~6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굉장히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항공기 이착륙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남부 벚꽃 대부분 떨어질 듯…주말 서울 24도 따뜻
비바람이 불면서 전국에 만개한 벚꽃의 절정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남아있는 벚꽃 이파리가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는) 시기적으로 만발 이후에 시간이 다소 지났기 때문에 꽃잎은 조금씩 부는 바람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쌀쌀한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6도를 기록하겠고, 한낮에도 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비가 그친 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주말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서울은 일요일인 12일에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분석관은 “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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