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美, 호르무즈 통항 복원 지원…큰돈 벌게 될 것”

본문

btc106b44c56707287d20996e3df003e59.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발표 직후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이란 재건을 경제적 이익과 연결하려는 구상이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며 “수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고, 큰돈도 벌게 될 것(Big money will be made)”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해협 통항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행료 수입과 전후 재건 사업을 연계한 구상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란 측이 제시한 종전안에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이를 재건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각종 물자를 싣고 모든 일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주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향후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미국이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t17afe386c35176326f93a47e23ccc019.jpg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근처 걸프만의 화물선들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이란이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1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합의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여부와 안전 보장 방식 등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통항 지원을 명분으로 군사적 개입을 지속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페르시아만 일대에는 수백 척의 선박이 발이 묶인 상태로, 해협이 정상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도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해상 운송이 완전히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며 실제 위험 감소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91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