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유가 타격’ 화물업계 만난 李 “대출 저리 지원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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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제2터미널 선·하적장 현장을 시찰하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한 8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찾아 화물운송·물류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고유가에 직접 타격을 받는 업계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였다.
화물 차주인 송남석씨는 “저희는 특수 차주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지원이 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차량 가격이 3억원을 넘어서 은행 대출이 쉽지 않다.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별도로 해줄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에게 “대출 지원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며 “저리로 지원하는 게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물 차주들은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도 요청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적용되는 화물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화물 차주들의 요구는 고유가로 피해가 크니 이 대상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 품목에 대해 시행하는 나라도 있는데, (다른 나라) 사례도 뒤져보라”고 국토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10일 정유사의 석유 제품 공급가 상한선을 결정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도 앞두고 있다. 다만 3차 최고가격은 최근 2주간의 석유 제품 평균 가격을 반영하는 구조인 만큼 2차보다 올라 국내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열린 고유가 위기극복을 위한 화물운송·물류업계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런 가운데 청와대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8일 오전 내부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과 에너지 수급 방안 등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된 만큼 정부는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와 협의하고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식과 조건 등에 대해서는 관련국과 소통을 통해 면밀히 파악해 나가고 있다”며 “통항에 필요한 선박 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선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재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종전되더라도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가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위기 대응 조치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도 이날 간담회에서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이 “휴전 얘기가 나와서 중동 사태가 잦아들 것이란 개인적인 기대를 하는데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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