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르무즈 묶인 韓선박 26척…“안전 확보 후 선원 하선”
-
1회 연결
본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8일 미국과 이란이 14일간 휴전에 합의하자 "선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총 173명이다.
김두영 선원노련 위원장은 이날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없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봉쇄가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선원들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매일 선박 내 식료품·식수·연료유 등 필수 상황을 확인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수 물자의 잔여량은 선박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30~50일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현지 선원과 관련, “일부 불안감은 있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 사무실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선박 위치와 항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선원 안전 확보와 권익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선원 안전 확보 후 지원”
호르무즈해협 현황. 붉은색 표시는 유조선 현재 위치를 나타냄. 화살표시는 운항 중, 점 표시는 정박 중. 사진 마린트래픽닷컴 캡처
선원노련은 휴전 합의로 선원의 하선(下船)이 가능해지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하선한 선원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실습생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김 위원장은 “휴전으로 하선이 가능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안전을 확보한 다음 하선 등 후속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도 휴전 합의 이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발표를 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한국 선원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