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문불출 모즈타바, 은밀한 ‘쪽지 지시’…극적 휴전 타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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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 이란 국영방송 텔레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이란 군사 행동 직전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데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밀한 ‘쪽지 지시’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측 외교안보 관계자 11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협상단에게 ‘합의를 향해 움직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휴전에 합의하기 직전 상황은 심각했다. 미국 측 관리들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이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폭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전쟁부) 관계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완전히 난장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런 상황을 단번에 뒤집은 건 “미국과 합의하라”는 내용이 담긴 모즈타바의 쪽지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 당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그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 더타임스는 “모즈타바가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 불명이며 통치 불능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전령을 통해 쪽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한다. 메신저 등을 쓰면 위치가 드러날 수 있어서다. 한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이란 협상단에게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승인했다”며 “이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중동 측 한 관계자는 “모즈타바의 승인이 없었다면 합의는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내부 강경파를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 진행 뿐만 아니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들이 합의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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