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남은 추미애도 애먹었다…부산행 애매해진 조국, 원픽은 안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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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재·보궐선거 공천 함수가 한층 복잡해졌다. 지난 7일 추미애(경기 하남갑·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지사 본선 진출이 조기 확정되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보궐 선거 출마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다.
일단 수도권과 부산 북갑을 두루 출마 지역으로 검토하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종착지가 어디로 향할지가 여권의 관심사다. 하 수석의 부산 북갑 전략공천이 확실해지면 조 대표의 부산행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경북 상주 포도농장 현장 체험 중 기자들과 만나 “(하 수석 출마에)지금 삼고초려 하고 있고 조만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요청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조승래 사무총장이 하 수석을 만나 출마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정 대표까지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이 지역구를 내놓은 전재수 의원은 일찌감치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부산 구덕고 출신인 하 수석은 지난 7일 중앙일보에 “인사권자의 승인 여부가 실제 실행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의사는 출마로 기울었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8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에게 “다음 주 정도 (출마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통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쉬워 보이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이재명 대표 시절 자당 귀책사유로 재보선을 하면 후보를 안 냈다”고 말했다. 민주당 귀책 사유로 6·3 지방선거와 함께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경기 평택을과 안산갑, 전북 군산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전북은 조 대표가 연고 없이 출마하기에는 지역 정서가 강하다. 결국 경기 평택과 안산 중 선택하겠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평택을은 역대 총선에서 여야가 백중세를 보여 온 지역인데다 국민의힘에서도 지역 강자인 유의동 전 의원이 몸을 풀고 있어서 연고가 없는 조 대표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일찌감치 김재연 상임대표를 평택을 보선 후보로 낙점한 진보당이 울산시장 후보를 김상욱 민주당 의원으로 단일화하는 대신 민주당에 평택을 무공천을 요구중이라서 범여권 내 환경도 녹록지 않다. 하남갑 역시 경기도 내 다른 지역구들에 비하면 만만치 않은 지역구로 꼽힌다. 경기 지역 의원은 “하남갑은 추 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1%대 표차로 신승한 곳”이라며 “평택을보다 본선이 수월하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구의 민주당의 의원은 “결국 조 대표에게도 안산갑이 매력적 선택지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안산갑은 민주당 내부 경쟁부터 치열하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미 이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인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도 조 대표에겐 신경이 쓰일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다른 경기 지역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이 후배가 출마 선언한 지역에 가겠다고 할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하남갑과 평택을 중 한 곳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열린 정한숙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변인이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이 안산갑을 혁신당과의 선거연대의 상징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수도권 의원은 통화에서 “정 대표가 한 차례 치고 나왔다가 무산된 합당을 지선 이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조 대표와의 연대를 아예 저버리기 어렵다”며 “당내 반발은 적잖겠지만 정 대표가 혁신당에 내놓을 카드가 안산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 우선 원칙을 세운 광역단체장 선거와 달리 재·보선 후보는 전략공천 우선 방침을 밝힌 상태다. 정 대표는 재·보선 후보 결정 시기에 대해 “(단체장 경선이 마무리되는) 20일 전후 전체적인 정국판을 본 뒤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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