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 첫날, 이스라엘 “여긴 예외”…레바논 베이루트 전역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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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아파트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가운데, 소방대원이 잔해 속에서 불길을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효된 첫날인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 합의가 레바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8일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수도 베이루트와 베카 계곡, 레바논 남부 전역에 걸쳐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와 주요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개전 이후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타격 대상에는 헤즈볼라 정보본부와 로켓·해군 부대, 정예부대인 라드완군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헤즈볼라 테러 조직을 계속 타격할 것이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격으로 부상한 시민들이 병원으로 몰려들면서 베이루트 도심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 상태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를 수용해 이란 본토에 대한 공격은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주둔한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날 오후 2시쯤까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휴전 약속을 취소하겠다고 맞서며 중동 정세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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