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가도 “김정은보다 미쳤다”…‘치매설’ 터진 트럼프 한마디

본문

bt5a1ac5fff10c902113ba40d25a667b2f.jpg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한 후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저하됐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권은 물론 핵심 지지층 내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더 불안정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탄핵소추안까지 발의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며 “치매의 모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쏟아낸 막말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그를 “흐릿하고 멍청한 뇌”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거나, 부활절 아침에는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미X놈들아” 등 국가 정상으로서 부적절한 욕설과 위협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btc96d441610ee5c0995f04afb52e89ea9.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對)이란 전쟁과 관련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같은 행보는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마저 돌아서게 하고 있다. 유명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는 “북한 김정은도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는다”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메긴 켈리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며 군 참모들에게 민간인 학살 지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미 정치권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민주당 존 라슨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날이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 70명은 부통령과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공식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정신건강 비판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며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는 50개 주 가운데 17개에 그쳤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이 1달러 이상 급등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81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