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정부 “민생물가 영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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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지난 2차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9일 산업통상부는 10일 0시부터 향후 2주간 정유사 공급 가격에 적용될 3차 최고가격을 2차와 같은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하자 지난달 13일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한을 두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2주 단위로 국제유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새로 설정하기로 했는데 이번엔 동결했다. 2차 가격은 1차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올랐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2주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했지만, 지난 8일 휴전 발표로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부분을 반영했다”며 “민생 물가 전반에 영향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정부의 재정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중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 목적의 예비비로 편성한 4조2000억원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조2000억원은 6개월 동안 최고가격제를 유지한다는 전제로 잡아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주장한 호르무즈해협 통행료와 관련해 양 실장은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선인데 (통행료가 부과되면) 101달러가 된다. 1%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국내 휘발유 가격의 절반이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 인상 시 국내 유가는 0.5% 인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호르무즈해협 항행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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