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어·술파티’ 목격 거짓말 밝혀졌는데…조경식 국조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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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 검찰의 연어·술파티 회유를 목격했다는 조경식 전 KH강원개발 부회장의 주장이 지난해 9월 법무부 특별점검에서 거짓으로 결론났는데도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현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9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윤성열)가 진행한 공판에서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준비해야 하니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조씨의 연어·술파티 목격담은 지난해 9월 법무부가 특별점검 결과 거짓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법무부 특별점검팀은 연어·술파티 의혹 조사결과 보고서에 “2023년 5~7월 수원지검 1313호실에서 조경식을 목격한 계호 교도관이 없고, 이 기간 동안 수원구치소에 수용되거나 수원지검에 소환된 기록도 없다”며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또한 조경식이 연어·술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없으며 왜 참석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진술한다”고 적시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지목한 연어·술파티 회유 당일인 2023년 5월 17일 조씨는 경북북부3교도소에 수감(사기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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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지난해 8월 수원구치소 수감 당시 2023년 5~7월 연어·술파티에 직접 참석했으며, 같은 해 11~12월 3차례 각각 초밥 17인분, 25인분, 68인분이 검찰청에 들어왔다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외부에 알렸다. 이후 9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한과 (쌍방울그룹이)주가조작을 하겠다는 관계에서 이화영을 끌어들이고 이재명 대표를 끌어들이면서 정적을 제거하는 큰 사건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고도 답했다. “회초밥 도시락은 어디서 온 거냐”는 서 의원 질문엔 “강남 어도라는 횟집이 있다”고 답했다. 조씨는 강남 어도 초밥 수십 박스가 들어왔다고 주장한 2023년 11~12월엔 가석방돼 바깥에 있었지만 청사 출입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중앙일보에 법무부 특별점검 결과 목격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데 대해 “검사들이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초밥 도시락은 1인분에 25만원짜리였고, 모두 다 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위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수원지검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위원들은 박상용 검사가 쓰던 1313호 검사실과 진술 세미나가 이뤄졌다고 지목한 1315호를 직접 둘러보고, 수원지검 앞 편의점에서 생수와 소주를 사서 청사에 들어오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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