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대통령 “전시살해, 위안부 강제와 다를 바 없어…국제인도법 준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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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전쟁 상황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살해 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7분쯤 엑스(X)에 4시간 전쯤 자신이 공유한 영상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는 중동 지역 전장으로 보이는 한 건물 옥상에서 병사 3명이 발로 사람을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유된 영상 글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10일 페이스북 캡처
이후 다시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인도법과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루어졌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 게시물 작성자 Jvnior는 가자 지구 현장 상황을 전하는 팔레스타인 출신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촬영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줬다”며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10일 X 캡처
앞서 이 대통령이 영상을 공유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게시물에 대해 “혹시 대통령 페이스북 해킹? 출처도, 사실관계도 불분명한 영상인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이란 편?”이라며 “북한 인권에는 관심 없고, 천안함 사과 요구도 못 하는 대통령이 이역만리 이스라엘 상황은 어떻게 사실 확인? 아침부터 눈이 번쩍 뜨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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