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YD 잡아라”…현대차 ‘아이오닉’도, 테슬라도 中대륙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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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0일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시장 론칭을 밝히며 '비너스' '어스' 등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 1위이자,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대규모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전기차로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현대차는 중국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행사를 열고 콘셉트카 ‘비너스’ ‘어스’ 등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양산 모델 디자인과 상품 정보도 첫 공개한다. 구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서비스 혁신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중국판 아이오닉은 현지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고 현지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환경 등을 고려해 현대차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처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향후 5년간 중국에서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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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중국 '아이오닉'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하는 '디 오리진' 콘셉트의 골든 게이트가 설치돼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비야디(BYD)·지커 등을 등에 업고 ‘전기차 본진’으로 부상한 중국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0년대 6%대였지만, ‘한한령(限韓令)’ 등 여파로 현지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며 현재는 1% 안팎에 불과하다.

더구나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는 현재 중국에만 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선 연간 166만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해 생산 실적은 26.47%에 불과하다.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는 실적 개선을 위해 2024년 1조6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중국판 아이오닉이 그 첫 작품인 셈이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아이오닉의 원칙 위에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사용자경험(UX)을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 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전 모델보다 저렴하고 작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한다. 새 모델은 중형 SUV인 ‘모델Y’보다 전장이 510㎜ 작은 4280㎜고 배터리 용량을 줄여 무게도 0.5t 가벼운 1.5t 수준이다.

가격은 현재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세단인 ‘모델3’(중국 판매가 3만4000달러)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이뤄지며 향후 미국·유럽 등지로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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