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폰, 봄·가을 나온다고?…애플 출시 전략 변화에 삼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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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애플트랙(appltrack)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 폴드 콘셉트 이미지다. 사진=유튜브 캡처
애플이 올해 아이폰 출시 전략을 바꾸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연 1회였던 신제품 발표를 2회로 나누고 첫 폴더블폰도 공개할 예정이라서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부터 아이폰 신제품 발표를 연 2회로 나눠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애플은 신제품을 9월에 모두 공개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비롯해 최초의 ‘폴더블(접는)’ 모델을 공개할 전망이다. 그간 함께 공개했던 기본형 ‘아이폰 18’은 내년 상반기 초슬림 폼팩터(모바일기기 외형)인 ‘아이폰 에어’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매년 가을 아이폰 전 시리즈를 한 번에 공개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반기 일반 모델,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출시 전략을 바꾸면서 경쟁업체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 폴더블 모델인 ‘갤럭시 Z’를 공개해왔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그간 통상적으로 상반기엔 갤럭시, 하반기엔 아이폰이라는 암묵적 수요 분할 구도가 형성됐는데 전 시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분기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분기 각각 2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가 3분기 19%, 4분기 18%로 감소한다. 반면 애플은 1~3분기 17~19%를 기록하다가 4분기 25%로 증가했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애플트랙(appltrack)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 18 프로 및 프로맥스 콘셉트 이미지다. 사진=유튜브 캡처
애플이 출시 전략을 바꾼 데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영향이 크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곤욕을 치렀던 만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출시 시점을 쪼개면 한꺼번에 필요했던 대량의 메모리 반도체를 분산해서 수급 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신제품 출시 주기 사이 매출 공백을 없애고 연중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지난 1월 실적 발표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가격이 시장에서 지속해서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도 하반기 공개 예정이라 2019년 이후 7년간 삼성전자가 독점했던 폴더블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4대 3 화면비’에 대응해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가로 비율을 대폭 키운 ‘와이드 폴드’ 모델을 선제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그간 ‘1.1대 1’의 정사각형 비율을 고수해온 삼성이 애플의 참전을 의식해 폼팩터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진검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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